이낙연 “최대 공적, 文대통령께 드려야 옳다…크나큰 힘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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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공적은 뭐니 뭐니 해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려야 옳다”고 밝혔다.

19일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17일 열린 자신의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내려갔더라면 이런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적처럼 40%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지지도가 이 국난 상황에서 60% 가까이 치솟아 올라간 것이 저희에게 크나큰 힘이 됐다”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제가 기자로 정치를 관찰한 것이 21년, 정치에 참여한 지가 21년째 된다.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장 극적인 선거가 이번 선거였다”며 “민주당 계열 정당 역사상 최대 의석을 차지하게 됐고, 국민들께서 무서운 책임을 우리에게 주셨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할 일이 참 많게 됐지만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3월 고용동향을 보면 1년 전에 비해 취업자가 19만5000 줄어들었다. 굉장히 큰 충격이지만 시작에 불과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다가 울컥한 게 바로 실업자 이야기였다. ‘실업자는 쏟아져 나올 것이고’ 그 대목에서 우셨다”며 “긴 고통의 서곡이 열리고 있다”고 상황이 위중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지구적으로 와버린 경제적 위축을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 회복된 뒤에 어떤 경제가 될 것인가 등 만만치 않다”며 “저를 포함한 민주당의 모든 당선자들이 거기에 관심을 다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어떤 것도 국난극복보다 더 우선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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