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3000명대로 감소…국제선 심야항공편 도착시간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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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객이 급감한 가운데 4월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하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객이 급감한 가운데 4월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하다. 뉴스1

해외 입국자가 3월 말 하루 7000명대에서 3000~4000명대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정부는 17일부터 국제선 항공편 도착 시간을 조정해 해외 입국자의 대기 불편과 검역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 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13일 단기 비자 효력 정지 조치 등에 따라 입국자 수가 감소해 3월 말 7000명대 수준에서 현재 3000∼4000명대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항공사, 출발국 등과 협의를 통해 이날부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심야시간대 국제선 항공편 도착시간을 KTX 및 공항버스 이용이 가능한 시간대(오전 5시∼오후 8시)로 조정한다.

정부는 해외입국자의 승용차 귀가를 유도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용공항버스, KTX전용칸, 해외입국자 전용 택시 등을 이용하게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입국자 중 60%(4만3천104명)가 귀가할 때 승용차·택시를 이용했다. 다음으로 전용 공항버스 19.8%(1만4천265명), 셔틀버스 및 KTX 15.4% (1만1천51명), 전세버스 3.6%(2천611명), 기타 1.2%(831명) 순이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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