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전국 확대' 일본서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6일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전체에 대해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6일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전체에 대해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AP=연합뉴스

일본에서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74명이 추가 발생해 총 1만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200명을 넘어섰다.

NHK와 지지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17일 오전 0시 10분 기준 도쿄도 149명을 비롯해 각 도도부현에서 574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자가 총 1만 8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9296명이다.

여기에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누계 감염자는 1만8명이다.

또한 이날 도쿄에서 3명, 사이타마현과 후쿠오카현에서 각각 2명, 효고현, 오키나와현, 오이타현, 가나가와현 미에현에서 1명씩 총 12명이 숨져 일본 내 사망자가 190명으로 증가했다. 크루즈선 사망자까지 더하면 총 203명이 목숨을 잃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붙이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6일 시둥 일본 내 환자 193명, 크루즈선 승선자 4명을 합쳐 197명이다.

16일까지 완치해 퇴원한 환자는 918명이며, 크루즈선 승선자가 645명으로 총 1563명이다.

한편 이날 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지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 47개 도도부현으로 확대 발령했다. 긴급사태 적용 기간은 앞서 7일 선언한 도쿄도(東京都) 등 7개 광역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 6일까지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