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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으로부터 우리아이 지키기-Q&A로 풀어보는 소아암의 궁금증

중앙일보

입력

<font color="#554e00">▣ <b>암에 걸리면 탈모현상이 일어나는데, 왜그럴까요? </b></font>

탈모증은 약물치료의 흔한 부작용이지만 언제나 생기는 것은 아니며, 사용한 약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약물치료 후 1~2주 무렵에 주로 나타나며, 머리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탈모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약물치료를 마치고 2~3개월이 지나면 다시 머리카락이 나오게 된다.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자 등을 쓰게 하는 것이 좋다. 머리는 순한 유아용 샴푸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부드럽게 감아 주되, 드라이를 이용할 경우에는 차가운 바람이 차라리 낫다.

<font color="#554e00">▣ <b>유치원에 다녀야 하는데, 보내도 될까요? </b></font>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동안은 면역이 약해졌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치원이나 학교는 치료의 단계나 아이의 신체 상태에 따라 가능하기도 하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font color="#554e00">▣ <b>암 판정을 받은 아이한테 어떻게 대해 주어야 할까요?</b></font>

힘든 검사와 치료를 받으며 장기적으로 입원하고 있는 환자들은 병원의 분위기나 여러 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 공포를 느끼기 쉬우며, 경직되고 불안한 정서로 사소한 일에도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 쉽다. 특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잃거나 자존심 상해할 수 있으므로 위로해 주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치료의 부작용으로 식욕부진 증세를 보이기도 하므로, 무엇을 먹을 수 있고 또 먹고 싶어하는지 알아보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많은 대화를 하는 것. 특히,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돌보는 태도라든가 얼굴 표정, 말투 등에 민감하며 엄마의 정서 상태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병생활 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엄마 본인은 특히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font color="#554e00">▣ <b>그 가족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방법은?
</b></font>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의 가정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 아이는 아이대로 신체적인 모습의 변화와 심리적인 위축 등으로 인한 고통을 겪게 되고, 유치원이나 동네에서도 암이라는 질병이 옮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어 따돌림을 당하는 예도 많다. 가족 내에서도 친가와 외가 쪽의 병에 대한 책임을 놓고 문제가 있기도 하며, 양부모 당사자간에도 오해를 낳을 수도 있다.

또한 암치료를 위해 장기간 간호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을 엄마가 주로 전담하게 되면서 부부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아이 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을 겪게 된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은 이러한 사정을 이해하고 마음적으로 큰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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