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40대 빅매치'이자 '하버드 동문 대결'로 불렸던 경기도 용인정에서 이탄희(42)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범수(47) 미래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 유력으로 나타났다.
15일 KBS에 따르면 개표가 44.8% 이뤄진 이날 오후 9시 40분 현재 이 후보는 3만7741표를 얻어 득표율 56.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선 유력이다. 2위를 달리는 김 후보는 2만7487표를 얻어 득표율 41.1%다. 두 사람의 표차는 1만254표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15분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95% 신뢰 수준 ±2.2~6.9%p 오차 범위)에서는 이 후보가 득표율 51.2%로 김 후보(45.3%)에 5.9%포인트 앞서면서 경합 우세를 보였다.
용인정은 선거 유세 기간 수도권 초박빙 지역으로 떠올랐던 지역구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총선에서 용인정에 출마한 이 후보는 양승태 대법원장 체제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폭로했던 판사 출신이다. 김 후보는 전 미래한국 발행인이다. 두 사람은 모두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공통점이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