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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식의 효용]난치병 치료의 비법이다.

중앙일보

입력

이상과 같은 생채식의 차림을 매일 지켜나가는 것인데, 이 기간 중에는 아무리 화식의 유혹이 있어도 엄연히 이것을 물리치고, 일체 입에 대지 않는다는 초인적인 의지가 필요하게 된다. 최초에는 대체로 실시기간을 약 2∼3개월간, 이 정도가 한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환자들 중에는 그야말로, 정말로 초인적인 의지의 소유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들 환자의 대부분은 현대의학으로는 나을 가망이 없다는 난치병의 소유자들이다.

즉 중증근무력증, 베젯트병, 다발성경화증, 당뇨병, 다발성 관절류마치스, 후두암, 유암, 간장암 등의 환자들이다. 이 환자들은 이제 이것밖에는 나을 길이 없다고 하는 필사적인 각오로 실행하는 것이니까, 2개월이나 3개월로 좌절할 만한 나약한 생각은 처음부터 가지고 있지 않았다. 100일이 아니라 1년간, 2년간, 아니 3개년에 이르도록 장기간을 생채식만으로 관철해 나가는 사람조차 있는 것이다. 이들의 귀중한 체험을 기록한 본서의 독자는, 반드시 커다란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동시에 이 생채식이 지닌 절대의 위력 앞에 경탄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현대의학에서 난치라고 하는 병이, 이 생채식으로 계속 나아가는 모습을 관찰해 온 필자 자신이, 감동으로 가슴이 꽉 차 버리는 것이다. 또 거기에 못지 않게 놀라운 것은 생채식이 가지고 있는 영양학적 가치이다. 그것은 현대 영양학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해 나갈 수 없다고 생각되는 저 칼로리식으로, 1년이나 2년간을 계속해서 건강 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신기한 힘이다.

최초에는 혈액검사를 빈번하게 행하고 간장기능에 이상은 없는가. 빈혈로 급강하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조사해 보았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도 1년이 지나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오히려 건강이 증진되어 감에 따라서, 현대 영양학의 한계를 넘어선 깊은 진리가 이 생채식 속에 저장되어 있음을 발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이 신비로 가득찬 생채식 영양학에 과학의 빛을 비추어서, 그 비밀을 해명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아마도 가까운 장래에 그 경이적인 실체가 차례차례로 밝혀질 것이다. 그것에 의하여 지금까지 불치라고 불려오던 난치병도, 근치가 가능하게 된다는 연구 성과가 속속 발표될 것이다.

여하튼 필자의 얕은 경험이긴 하지만 생채식에는 확실히 난병근치, 체질개조의 비법이라고 할만한 가치 있는 것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독자 여러분은 만약 자신이 장래 난치병에 걸리게 되면, 이생채식으로 빠져나가면 된다 고 하는 것만이라도 잊지 말고 기억해 주기 바란다. 지금까지 효과가 확인된 것을 참고로 열거하면, 만성간염, 궤양성대장염, 통풍, 당뇨병, 고혈압, 다발성경화증, 다발성관절류마치스, 베젯트병, 중증근무력증, 심상성백반, 건선, 아토피성피부염, 만성신염, 비만증, 유암, 후두암, 간장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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