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기광 "음원차트 조작 의혹 제기한 김근태 후보 고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수 이기광. 일간스포츠

가수 이기광. 일간스포츠

가수 이기광이 음원차트 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를 고소했다.

이기광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는 13일 "당사의 아티스트인 이기광이 불법 음원차트 조작에 연루되었다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관련해 김근태 후보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음원 사재기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인터넷과 여론을 이용해 소속사에 확인도 한번 해보지 않고 성급히 가수의 실명을 거론하고, 그 내용을 접한 사람들에게 마치 그 내용이 사실인 듯한 인식을 심어주어 해당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일 또한 근절되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당사 아티스트와 관련하여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조작이 없었음을 전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출해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의 모든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10년 동안 정말 성실히 활동하며 쌓아 올린 이기광이라는 아티스트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하는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사진 김근태 후보

기자회견하는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사진 김근태 후보

김 후보는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케팅 회사 크레이티버가 불법 해킹 등으로 ID로 음원 차트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음원 차트 조작에 이용된 1716명의 다음 및 멜론 ID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측에서 조작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가수는 고승형ㆍ공원소녀ㆍ배드키즈ㆍ볼빨간사춘기ㆍ소향ㆍ송하예ㆍ알리ㆍ영탁ㆍ요요미ㆍ이기광 등 총 10팀이다.

김 후보의 폭로 이후 이기광을 비롯해 볼빨간 사춘기, 영탁 등은 "음원 조작을 시도한 바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