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이용 가상현실 재현 정신 치료 ´한몫´

중앙일보

입력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가상현실 재현이 정신질환 치료에 이용될 전망이다.

김선일(한양의대·의곡학)교수와 최영희(서울백병원·신경정신학)교수는 사회가 복잡해 질수록 늘어나는 여러 공포증과 강박장애 등의 정신질환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체계적 탈감작(systematic desensitization)치료시 환자들이 불안유발 상황을 상상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에 착안, 인위적인 조작이 가능한 가상환경을 3차원으로 제공하는 시뮬레이션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가상환경은 모델 기반 렌더링 기술을 이용한 터널안 자동차 폐쇠 공포 시뮬레이션과 이미지 기반 엘이케이터 고소 공포 시뮬레이션 두가지로, 사람의 머리가 움직일 때 시선이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동작감지 추적장치가 설치된 3차원 머리부착 디스플레이장치를 이용, 공포증 환자가 현실생활에서 부칮칠 수 있는 극도의 공포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

이는 공포상황에서 이완을 반복 연습시킴으로서 공포감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정신과적 치료방법에 탁월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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