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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새 치료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MS-多發性硬化症)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이 개발돼 쥐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 연구팀은 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신년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실험단계에 있는 신약 NPQX가 쥐실험 결과 다발성경화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발성경화증이란 신경섬유를 덮고 있는 신경수초(髓革변에肖)가 점진적으로 파괴되면서 신경충동의 전달체계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근육약화, 언어장애, 마비가 대표적인 증세이다.

다발성경화증의 원인중 하나는 면역체계에서 분비되는 글루타민산(酸)이라는 물질이 신경의 보호막인 수초를 만들어 내는 특정세포의 수용체에 달라붙어 이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팀은 NPQX가 글루타민산이 특정세포의 수용체에 달라붙는 과정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혔다.

NPQX는 뇌졸중, 간질 그리고 파킨슨씨병, 헌팅턴병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임상실험이 진행중이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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