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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방사선치료 부작용 없어

중앙일보

입력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는 요실금(尿失禁)이나 설사 등 소변장 애나 위장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폭스 체이스 암센터의 선임연구원 알렉산드리아 핸론 박사는 29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방사선학회 연례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암 부위만 집중적으로 조사(照射)하는 3차원공형(共形)방사선요법(3DCRT)을 받는 전립선암 환자들은 같은 나이의 일반인들에 비해 소변-위장장애 빈도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핸론 박사는 일반인들도 나이를 먹으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실금이나 빈뇨(頻尿)같은 소변장애가 나타난다고 밝히고 그러나 3DCRT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추가적인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핸론 박사는 전립선암 환자와 일반남자 139명(평균연령 68세)을 대상으로 3DCRT 치료를 받는 환자와 일반인의 소변-위장장애 발생률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요실금 발생위험은 3DCRT환자 37%, 일반인 38%, 빈뇨의 경우는 3DCRT환자 33%, 일반인 31%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사는 3DCRT그룹이 37%, 일반인이 28% 였다.

핸론 박사는 또 3DCRT는 재래식 방사선요법에 비해 위장과 방광기능에 대한 부작용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전립선암 환자는 이러한 첨단방사선치료 시설이 있는 병원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DCRT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의료기관은 전체의 약50%에 지나지 않는다.

3DCRT란 전립선의 종양부위만을 정확하게 조준하여 방사선을 조사하는 기술로 골반전체를 조사하는 재래식 방사선요법과는 다르다.

3DCRT는 또 방사선 조사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치료효과도 크고 부작용은 적다고 핸론 박사는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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