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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난청

중앙일보

입력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청력상실을 노인성난청이라고 합니다.
노인성난청은 노화화 관련하여 초기에는 고음의 감음도가 저하되나 점차 중음과 저음의 감음도가 저하되며 서서히 점진적으로, 양측성으로 청력장애가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난청의 원인은 아직 명쾌하게 밝혀지지 못했지만 고콜레스테롤식이, 유전적요인, 소음에의 노출, 고혈압, 정서적인 스트레스, 동맥경화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력상실이 신경장애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노인성 난청에서와 같이 전도성 난청인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성 청력상실은 내이와 청각에 관련된 신경이 적절히 기능하지 못할 때 나타납니다. 노화에 따른 전도성 변화의 원인은 중이의 이소골, 내이의 와우골과 유양돌기의 경화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의 초기에는 고음의 자음에 대한 청음장애가 나타나며 이러한 변화는 대개 서서히 점진적으로 나타납니다. 청력장애가 느린 속도로 진행되기때문에 청력장애가 나타나는 초기에 별다른 치료방법을 찾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청력장애를 초기에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시고하면 치료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청력장애의 조기진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개 청력장애가 느린 속도로 서서히 진행되므로 청력장애가 있는 노인은 청력의 변화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친구나 가족이 먼저 알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인에게 나타나느 청력문제는 음량의 파악이어렵고, 고음의 특정자음을 듣지 못하는 점입니다.

귀지의 매복

귀지가 차서 노인에게 청력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는데 대개 이것은 지나치기가 쉽습니다. 귀지는 외이도의 외측 2/3부위에 걸쳐 분포하는 이도선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귀지는 외부의 먼지입자가 외이도를 타고 고막에 도달하여 고막을 자극시키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귀지에 케라킨 성분이 븡가하여 귀지가 단단해지고, 단단해진 귀지가 외이도를 폐쇄하여 청력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매복된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나, 외이도의 피부가 약하여 상처가 나기 위우므로 귀후비개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는 귀지 연화액을 3-7일정도 사용 후 외이도를 세척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막의 파열이나 천공이 있으면 외이도의 세척은 금기사항입니다.

보청기의 사용

청력장애가 있는 경우 보청기 사용이 권유되기도 합니다.
보청기의 사용은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해주고, 외로움과 사회적 격리감을 감소시키고 자아조절감을 느끼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보청기는 전도성 청력장애의 완화에는 도움이 되나 신경성 청력장애애는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음량을 크게하면 청력인식이 좋아지는 경우 보청기 사용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개 TV 광고, 신문과 라디오 광고, 친구와 가족으로 부터 보청기 사용법과 사용시의 이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와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보청기가 시판되고 있지만 노인 개개인의 보청기 작동 능력에 따라 적절한 형태의 보청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 때 고려해야할 사항은 음량조절을 위해 오른손잡이 여부와 조절 단추를 볼 수 있는 시력입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보청기는 귀속에 집어넣는 형,body-type 과 귀뒤에 거는 형이 있습니다. 귀속에 집어넣는 형은 음량조절기가 매우 작으나 귀뒤에 거는 형이나 body type은 음량조절기가 비교적 크기때문에 쉽게 음량조절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청기 사용에 따른 문제도 있는데 보청기가 단순히 확성기의 역할을 하므로 대화중 말소리를 크게 증폭시켜주나 동시에 주변 소음도 크게 증폭시킵니다. 주변의 소음이 너무 증폭되어 대화내용의 이해가 어렵거나 고막에 압력을 줄 경우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보청기를 구매하기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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