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 돌아온 직원 등 7명 재확진···봉화 푸른요양원 또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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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던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직원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봉화 푸른요양원은 지난달 27일부터 부분 재운영에 들어갔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노인복지시설인 경북 봉화푸른요양원.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노인복지시설인 경북 봉화푸른요양원. 연합뉴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봉화군 푸른요양원에서 재입소한 어르신 4명과 직원 3명 등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푸른요양원은 지난달 4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68명이 집단감염됐고 7명이 숨졌다.

코로나19 완치 판정 뒤 다시 양성 반응 나와 #입소자 등 재격리 검토 재운영도 차질 전망

이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은 집단감염 당시 진행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었다. 어르신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다 완치 판정을 받아 지난달 26일에서 4월 1일 사이 푸른요양원에 재입소했다. 직원 3명도 집단감염 당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았고 완치 판정이 나와 지난달 28일에서 4월 1일 사이 요양원으로 복귀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푸른요양원으로 돌아온 입소자와 직원 가운데 미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고 지난 3일 입소자와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7명의 확진자는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봉화군과 보건당국은 나머지 입소자와 직원들을 격리시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푸른요양병원 재운영도 어려울 전망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다시 입소하거나 출근한 이들은 완치 판정 뒤 집, 휴양림 등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며 "재확진이 나온 상황에서 요양원을 계속 운영하기 어렵다고 보고 나머지 음성 입소자와 종사자를 보낼 병원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김정석·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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