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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심장병 전조

중앙일보

입력

발기부전은 심장병 발병 초기단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미니애폴리스 심장협회재단의 마크 프리츠커 박사 연구팀이 발기부전 치료약 비아그라를 처방받은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명이 가슴 통증이나 심장병 발병위험 초기 증세인 심장동맥 차단이 진전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프리츠커 박사는 발기부전이 모두 심장병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되지만 그중 50%는 혈관질환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생식기 혈관이 손상된 경우는 심장, 뇌, 신장 등 다른 부분에도 유사한 손상이 있을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발기부전환자는 생식기 혈관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심장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그는 권고했다.

생식기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은 다른 부위의 동맥보다 더 좁기 때문에 심장발작이나 심장마비의 전조인 동맥경화증이 발기부전의 형태로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심장병 재단은 이 연구결과는 발기부전환자들이 심장병 발병위험 여부를 검사토록 하는 연구사례가 되고 있다고 평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이종원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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