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브라우저, 3월 신규 가입자 100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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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브레이브]

블록체인 기반 웹브라우저 브레이브 브라우저(Brave Browser)가 3월에만 신규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웹 사용률이 늘면서 브레이브 또한 이용자 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3월 한달만 신규 100만

4월 1일(현지시간) 데스 마틴(Des Martin) 브레이브 마케팅 책임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월 한달 간 신규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브레이브 브라우저는 블록체인 기반 웹 브라우저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광고와 추적시스템의 접속을 차단하고, 사용자가 광고를 보도록 설정할 경우 자체 암호화폐 베이직어탠션토큰(BAT)토큰을 제공한다.

# 코로나 영향, 전체 웹 사용자도 급증 

최근의 브레이브 이용자 수 급증세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웹 사용자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3월 국내 인터넷 사용량이 1월 대비 약 13% 증가했다. 인터넷 사용량이 폭증한 일부 국가에서는 서비스가 다운되는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 경쟁자 '크롬' 뛰어넘을 계기 되나

브레이브의 가장 큰 경쟁사인 구글이 크롬(Chrome)의 업데이트를 연기하면서 브레이브 브라우저 확산의 기회도 엿보인다. 지난달 구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개발자들의 재택근무가 확산되자 자체 웹 브라우저 크롬의 보안상 취약점을 수정하기 위한 업데이트 일정을 3월 17일에서 오는 4월 7일로 늦췄다. 동일한 이유로 크롬OS의 새로운 버전 출시 일정도 연기됐다.

브레이브는 구글이 고객의 모든 수집하고 있는 '블랙박스'라며 구글의 사용자 데이터 수집 기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지난달에는 구글이 GDPR(유럽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며 구글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이용자 수에서도 브레이브는 지난해 구글 크롬보다 두 배 높은 유입률을 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브레이브의 MAU(월활성화유저수)와 DAU(일활성화유저수)는 각각 1200만과 400만을 넘어섰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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