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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카드결재 대부분 ´시늉만´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내 대형병원들이 여전히 응급실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신용카드를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YMCA가 최근 서울시내 병원의 신용카드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22개 3차 병원(500병상이상) 가운데 카드가 통용되는 곳은 4개 병원에 불과했다.

특히 인제대백병원과 강동성심병원, 원자력병원 등 3개 병원은 아예 신용카드 결재를 거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불편을 주었다.

응급실에서만 신용카드를 취급하는 병원은 강남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중앙대용산병원, 한강성심병원, 한양대병원 등 8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한강성심병원은 야간과 휴일에만, 한양대병원는 야간에만 응급실에서 카드를 취급했다.

나머지 큰 병원들은 대부분 응급실외에 퇴원이나 종합검진, 입원 등 제한적으로 신용카드 접수를 허용하고 있었다.

응급실과 외래, 입원을 포함해 모든 경우에 신용카드가 통용되는 병원은 국립의료원, 이대동대문병원, 이대목동병원, 상계백병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를 일부나마 사용하는 19개 3차 병원 가운데 특정카드 1개만 취급하는 병원도 10개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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