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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4개월간 먹이면 천식.아토피성체질 예방

중앙일보

입력

아기가 태어난 뒤 최소한 4개월간 모유를 먹이면 천식과 아토피성 체질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어린이건강연구소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최신호에서 출생 후 모유 수유기간이 최소 4개월 이상일 경우 천식과 아토피성 체질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웬디 오디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천187명의 어린이에 대해 출생 전부터 출생후 모유 수유기간, 6세까지의 질병 발생 등을 추적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출생 후 최소 4개월간 모유만 먹인 아이들은 6세가 될 때까지 천식에 걸리는 비율이 4개월 이전에 우유 등으로 바꿔 먹인 아이보다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모유가 여러가지 작용으로 천식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모유를 먹인다는 사실 자체보다 모유를 먹이는 기간이 천식 등 어린이 질병 예방에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모유를 먹이는 것 자체가 어린이 질병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디박사는 ´모유의 천식 및 아토피성 체질 예방효과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모유 수유기간을 늘리도록 적극 권장하는 것만으로도 유아 사망을 줄이고 어린이 천식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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