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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기분고조 효과 금단증상 퇴치 때문

중앙일보

입력

홍차, 커피 등 카페인 함유 음료는 실제로는 기분과 정신을 부추기는 작용을 하지 않으며, 단지 금단증상을 퇴치해줄 뿐이라고 BBC 방송이 영국 과학자의 말을 인용, 15일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심리학자인 피터 로저스 박사는 두 그룹의 사람들에게 카페인 함유 주스와 무카페인 쥬스를 각각 준 뒤 반응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로저스 박사팀은 밤새 카페인 금단증상을 겪었을 때 카페인의 기분고조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면서 카페인 음료의 기분 고조 효과는 피로, 두통, 카페인 금단증상을 물리칠 때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박사는 셰필드에서 열린 영국과학협회페스티벌에서 ´전날 마신 카페인 음료가 다음날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람들은 카페인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이 카페인 함유 음료에 대한 대중적 인기를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내의 카페인 수치가 올라갔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흥분감은 커피나 홍차의 쓴 맛을 연상시키는 작용을 유발, 사람들이 홍차나 커피를 좋아하게 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한 사람이 매일 소비하는 카페인 양은 커피 한 잔의 카페인 양에 상응하는 70㎎이다. (브뤼셀=연합뉴스)

이종원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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