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사 확진…김영편입학원 강남·신촌 단과학원 휴원

중앙일보

입력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는 무관한 내용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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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사가 확진돼 김영편입학원이 다음달 10일까지 강남과 신촌 단과학원을 휴원하기로 했다.

다음달 10일까지 강남 신촌단과학원 휴원

30일 서울시와 강남구, 김영편입학원에 따르면 40대 영어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강남구 35번 확진자로 지난 25일 강남 단과 캠퍼스에 출강해 수업했고, 이튿날인 26일 신촌 단과 캠퍼스에 출강했다. 학원 측은 "출강 사실을 확인해 오는 4월 10일까지 휴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강사는 강남구 30번 환자(43·여)의 남편이다. 강남구에 따르면 아내와 9살 딸은 지난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유학생 딸과 입국해 지내던 아내는 자택에 머물다 지난 28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딸과 남편이 29일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주 수요일부터 교육청 직원과 서울시 공무원 등 58명이 학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날 서울시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학원에 대해서는 아직 점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학원이 2만5000여 개가 있는데 다음 달 10일까지 휴원하도록 권고를 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 국장은 "지난 24~25일 모든 학원에 대해 공문을 개별발송하고 부득이하게 영업할 경우 마스크 착용 등 7가지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서울시 등 방역 당국은 환자 동선을 조사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방역작업을 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입국한 분들은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3일 이내에 강남구 보건소나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2주간의 자가격리 생활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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