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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700선 무너진 코스피…경기침체 우려에 3%급락

중앙일보

입력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39포인트(2.76%) 내린 1670.34로 출발했다. 뉴스1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39포인트(2.76%) 내린 1670.34로 출발했다. 뉴스1

지난주 1700선을 넘었던 코스피가 경제 침체 우려에 1600선으로 주저앉았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7.39포인트(2.76%) 내린 1670.34로 출발했다. 개장 1분 만에 지수는 1664.86으로 떨어졌고 이후 1670선에 닿지 못하는 모양새다. 오전 10시 기준 지수는 1666.58이다.

급등하던 뉴욕 증시는 2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4.06%), S&P500 지수(-3.37%), 나스닥지수(-3.79%) 등이다.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의 영향이 더 컸다.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슈퍼 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하고 대통령이 서명했지만,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며 중국을 제쳤다. 영국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코로나 19 확진 판정 소식도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리는 같은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경기 침체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나쁘거나 더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4월 코스피 밴드는 1500~1800포인트로 예상된다"며 "3월 경제 지표가 나오고 기업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코로나 19에 따른 충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5.4원 내린(환율은 오름) 달러당 1216.0에 출발해 내림세다. 오전 9시 58분 기준 원화가치는 달러당 1220.80원이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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