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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도 "코로나 확진"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밝히는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페이스북 캡처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밝히는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페이스북 캡처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56)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무터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려 “코로나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왔고 집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무터는 이어 “어떤 경우에는 아주 힘들다고도 하지만 내 경우엔, 56세이고 흡연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라도 힘을 내길 바란다. 그리고 계속 음악과 함께하길 바란다. 행복함을 유지하고, 음악을 즐기자”라며 “모든 예술가에게 힘든 시기이지만 더 나은 날이 올 것이다”라고 했다.

무터는 코로나19가 유럽에 확산되면서 집에서 홀로 연주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원격 음악회’를 제공해왔다. 또 이처럼 코로나 감염을 알린 후 당일인 26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에도 홈 플레잉 영상을 공개했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한 베토벤 현악 4중주 10번이다.

〈안네 소피 무터의 베토벤 현악4중주 바로가기〉 

무터는 독일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로, 13세에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함께 연주해 데뷔하고 음반을 내면서 세계적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에도 신동에 머무는 대신 다양한 성격의 작품을 다루면서 명성을 쌓았던 바이올리니스트다. 지난달 말까지 일본 도쿄 등에서 연주를 했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다음 달 12일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의 공연까지 취소됐다. 앞서 23일엔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또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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