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터키도 셧다운 …해외공장 중국·멕시코만 남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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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현대차 러시아·터키 공장도 결국 '셧다운'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공장이 휴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터키공장 휴업 일정도 오는 30일에서 27일로 앞당겼다.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현대차는 러시아공장 휴업에 대해 “직원·파트너사의 안전과 러시아 정부의 지침에 따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주일간 유급 휴무 기간으로 정했다.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자동차 생산 공장을 지난 2011년부터 가동 중이다. 연간 20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현지 모델인 쏠라리스, 리오(기아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해외 공장은 중국(현대·기아차)과 멕시코만 가동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18일 휴업 시작)과 체코(23일)·브라질(23일) 공장이 휴업에 들어갔다. 기아차도 지난 23일 슬로바키아공장이 휴업한 가운데, 미국 조지아공장(30일 예정)도 휴업을 예고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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