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해외 입국자 7번째 확진 판정…누적 확진 109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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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격리시설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가운데 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격리시설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부산에서 해외 입국자가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26일 런던에서 입국 20대 확진돼 #해외 입국자 확진사례로는 7번째 #부산 누적 환자 총 109명으로 늘어

 부산시는 런던에서 입국한 23세 남성(동래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남성은 런던을 거쳐 지난 24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뒤 아버지 승용차로 부산 자택에 도착해 머물다 25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밀접 접촉자는 아버지 1명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부산에서 해외 입국자가 코로나19 환자로 판정된 사례는 7번째다. 부산 전체 누적 환자도 109명으로 늘었다.

 부산에서 해외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탈리아·스페인 등을 여행한 부산 91번 환자(24세 남성, 해운대구), 스페인을 여행한 102번 환자(23세 여성, 사하구), 스페인·포르투갈·영국 등을 여행한 103번 환자(26세 여성,부산진구) 등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스위스에 체류하다 최근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은 104번 환자는 24세 남성으로 스위스인이다. 이밖에 해외 입국자 확진 사례로 스페인을 여행한 105번 환자(26세 남성,북구)와 미국·멕시코를 여행한 108번 환자(33세 여성,북구)가 있다.

 해외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원 진단검사를 하고, 미국발 입국자의 경우 27일 0시부터 유증상자는 진단검사,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강제하기로 했다. 그 외 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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