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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 찾은 n번방 '박사' 인스타그램…"팔로잉에 왜 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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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우 인스타그램

사진 연우 인스타그램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통한 '박사방'의 박사 조모(25)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그의 인스타그램으로 추정되는 계정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조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하고 있었다며 걱정했다.

23일 SBS는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 조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인천시 소재 전문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했고, 학교 신문사 편집국장으로도 활동했다.

신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조씨가 대학 재학 시절 기자로 활동하면서 사용했던 이메일 주소를 토대로 인스타그램을 추적했다.

네티즌들이 지목한 조씨의 인스타그램은 당초 팔로잉 수가 4973명이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차단하면서 24일 오전 1300명으로 줄었다. 팔로워 수는 480명이다. 게시물은 없다. 한 네티즌은 "소름 돋는다. 내가 왜 저 팔로잉 수에 들어가 있나"라며 걱정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이 조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잉에 포함된 것을 발견했다며 다른 사람에게도 해당 인스타를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 네티즌은 자신이 조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잉에 포함된 것을 발견했다며 다른 사람에게도 해당 인스타를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다른 네티즌은 조씨가 걸그룹 모모랜드 출신 멤버 연우도 팔로잉 하는 것을 발견해 그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연우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씨의 신상 사진을 공유하며 팬이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걱정 마세요. 차단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라고 적었다.

한편 조씨는 19일 구속됐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했다. 이후 해당 영상을 박사방의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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