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검경련증 (Blepharospasm)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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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검경련증은 안면근육/신경 과운동증상의 한가지로 이 과운동증상에는 1차성 안검경련증, 2차성 안검경련증, 편측 안면근육연축, 안면근육마비의 회복기에 생기는 안면근육 연동증(facial synkinesis), 그리고 섬유성 근간대경련(myokimia)등이 있습니다.

1. 안검경련증 (Blepharospasm)

이 질환은 양쪽 눈이 갑자기 경련적으로 감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한쪽 얼굴과 눈에만 생기는 안면신경마비때와는 다르며, 얼굴 아랫부분의 신경도 정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각막, 공막등의 염증이나 어떤 종류의 안약등으로 발생하였을 경우를 2차성 안검경련증이라고 하며, 이런 원인이 없는 경우를 원발성 혹은 일차성 안검경련증으로 분류합니다.
원발성일경우 파킨슨씨병, 부분적인 뇌경색등 두개강내의 질환과 동반된증상인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치료로는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치료를 하고, 원발성일 경우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하지만 부분적인 효과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눈을 감기게하는 근육(안윤근)의 일부분을 제거해내는 수술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툴리늄독소(Botulinum toxin)이라는것을 주사하여 경련을 일으키는 눈 주위 근육을 한시적으로 마비시키는 방법이 개발되어, 좋은 효과를 보였다는 잇달은 보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2. 편측 안면근육 연축 (Hemifacial spasm)

이 질환은 안윤근 및 기타 얼굴에 분포되어 있는 안면군육을 지배하는 안면신경의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징은 한쪽에만 발생하는 편측성이며, 일단 경련이 시작되면 점점 그 강도가 심해져서 얼굴 아래쪽을 포함한 턱부분까지 경련이 일어납니다. 이 증상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아 몇 초간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가설이 많으나 안면신경이 뇌에서 분지되어 나오는 부분이 혈관에 심하게 눌리기 때문으로 생각되어지고 있지만, 뇌 종양에 의한것이 아닌지의 여부를 MRI등으로 정확히 검사해 보아야합니다.

신경이 심하게 눌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위와 마찬가지로 보툴리늄독소 주사요법이 효과가 있는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3. 안면근육 연동증 (Facial Synkinesis)

안면신경, 즉 제 7번 뇌신경의 마비후에 일어날 수 있는 일로서 입을 크게 벌리거나 닫을때 눈꺼풀이 같이 감겼다 떠지는 이상한 현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증상의 원인은 마비된 안면신경이 되살아 나면서 신경의 지배부위가 조금 달라지고 겹쳐지는 경우입니다.

평소에는 눈이 조금 감긴 안검하수 증상을 보아다가 입을 벌리면 눈이 같이 떠지는 Jaw-winking 이라는 병은 제 5번 뇌신경의 이상으로 생기는 것으로서 감별진단을 요하는 질환입니다.

치료는 위와 마찬가지로 심하지 않을 경우에 보툴리늄독소 주사요법이 효과가 있는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4. 안면근육 섬유성 근간대경련 (Facial Myokimia)

이 질환은 얼굴근육이 연하게 떨리는 증상으로 특징지워집니다.
떨림은 불규칙하게 발생하고, 한쪽에만 나타나는 편측성이며, 물결처럼 얼굴전체로 번져나가는 현상을 보입니다. 이 질환은 뇌내의 여러가지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역시 철저한 검사를 요합니다.

이 질환은 다음에 나오는 안검의 섬유성 근간대경련과는 구별되어져야 합니다.

5. 안검 섬유성 근간대경련 (Eyelid Myokimia)

안검, 즉 눈꺼풀 가장자리가 예민하게 떨리거나 톡톡 튀는 증상이 특징인 이 질환은 가끔 발생하며 몇시간, 심지어는 몇주간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질환은 위와는 달리 특별한 동반 질환이 없으며, 유발인자로는 피로, 카페인, 니코틴 그리고 불안감등의 원인이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며 스트레스를 피하고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는것이 보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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