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요양병원 등 전수조사 해보니, 232명 확진 확인

중앙일보

입력

23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요양병원이나 노인시설, 노숙인 시설 같은 대구 지역 고위험 집단 거주시설에서 모두 23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23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고위험 시설 전수조사 결과를 밝혔다. 전수조사 대상 시설은 394개소, 대상자는 3만3610명이다. 대구시는 이달 초부터 요양병원 67곳과 노인시설 258곳, 장애인시설 51곳 등 고위험 집단 시설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날 기준으로 98.9%(검사중 3229명) 검사를 끝냈는데, 양성 판정이 157명이 나왔다. 여기에 전수조사와 별개로 기존 양성 판정을 받은 70여명의 확진자를 더하면 모두 232명이 고위험 집단시설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수조사로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환자 3명과 동구 효사랑요양병원 생활인 1명 등 모두 4명이다. 이날 전수조사와 별개로 파티마병원에서 환자 2명과 보호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북구 배성병원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 대구에선 전날 0시 대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4명 증가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6411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집에서 병상이나 생활 치료 시설을 기다리는 환자는 109명으로, 200명대에서 다시 100명대로 감소했다.

대구=김윤호·김정석 기자
youknow@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