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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구례 산수유 마을 다녀왔는데...경주·부산·함안에서 잇따라 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 35번째 확진자가 지난 18일 구례 산수유마을과 사성암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전남 구례군 마산면 한 식당에 22일 오전 임시 폐쇄 명령서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 35번째 확진자가 지난 18일 구례 산수유마을과 사성암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전남 구례군 마산면 한 식당에 22일 오전 임시 폐쇄 명령서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경남 함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경남 전체 확진자는 86명이다.

경남 함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추가 #지난 21일 경주 확진자와 접촉자로 파악 #23일 이들과 함께 여행한 부산 2명도 확진

23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경남 함안에서 60년생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경남 89번 확진자인 이 남성은 지난 21일 경북 경주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주 3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주35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21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23일 부산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 이들 4명은 지난 18일쯤 경남 김해에서 모임을 가진 뒤 구례 사동면 산수유 마을 등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감염 선후 관계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례 산수유마을 현천마을. 백종현 기자

구례 산수유마을 현천마을. 백종현 기자

경남 확진자를 시군별로 보면 창원 24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6명, 밀양 5명, 거제 6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함안 각 1명씩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6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2명, 감염경로 불명 3명, 조사 중 2명 등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경제대책’ 브리핑에서 중위소득(4인 가족 기준 480여만원) 100% 이하 가구에 대해 최대 50만원을 지급하는 ‘경남형 긴급재난소득’ 도입을 공식화했다.

지원대상은 경남의 중위소득 100% 이하 69만1000가구 중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 20만8000가구를 제외한 43만3000가구다. 지원금은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으로 차등 지원을 한다.

김경수 지사. 연합뉴스

김경수 지사. 연합뉴스

경남도는 지원대상 가구의 80%가 신청할 경우 1325억원, 100%가 신청할 경우에는 1656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도와 시군에서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5대5로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원 신청은 다음 달 8일부터 5월 8일까지 한 달간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과 팩스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 지사는 “긴급재난소득은 사용 기간을 고려해 선불카드로 지급되는데 해당 시군에서만 사용하도록 하고 지역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도록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은 사용대상에서 제외한다”며 “사용기한도 발행일로부터 3개월로 한정해 짧은 기간 내에 재원이 집중적으로 시장에 풀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안=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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