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 차세대 위궤양치료제 ´IY-81149´

중앙일보

입력

- 美 FDA 2상 임상…세계진출 터 다졌다
- 英·佛·스웨덴 등 유럽 11개국 특허 획득

일양약품 중앙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위궤양치료제 ´IY-81149´가 지난 2월 국내 처음으로 美FDA 공인기관인 加LAB임상센터에서 실시한 2상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데이어 5월 英·佛 및 스웨덴 등 유럽 11개국에서 특허를 획득, 세계적 위궤양 치료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92년 과기처 G7프로젝트의 신의약개발 지원과제로 선정된 이후 일양약품 연구팀이 1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이 치료제(프로톤펌프 저해제)는 기존의 오메프라졸·판토프라졸·란소프라졸 등에 비해 2~10배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약물의 부작용으로 지적돼 온 설사·복통·복부팽만감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단일품목으로는 세계최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기존의 PPI제제보다 아주 적은 양만으로도 위궤양·십이지장궤양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는 등 약효와 부작용 면에서 한 단계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치료제의 가장 큰 장점은 복용을 중단할 경우 곧 재발하는 오메프라졸·란소프라졸 등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위암 및 위궤양 재발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강력하게 박멸, 재발을 방지하고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일양약품은 加LAB임상센터와 함께 다국적 제약업체들과 라이센싱 협의를 진행,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원료의약품을 수출해 전세계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위궤양 환자와 연간 17조원이상의 관련시장에서 막대한 기술수출료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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