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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과수술 수준이 보여요

중앙일보

입력

- 중앙의대 안과학교실 설문조사 결과
- 최신 시술법 늘어 선진국 수준 근접

국내 안과 수술 수준이 선진국에 근접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앙의대 안과학교실이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회원 176명을 대상으로 백내장 및 굴절수술 경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예년에 비해 국소 점안 마취법·투명 각막 절개법·무봉합법·접이식 인공수정체 사용 등 최신 시술법이 늘어나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통계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안과 수술 가운데 백내장 수술 비율은 20%에서 80%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수술 건수는 16례에서 50례가 가장 많았다. 백내장 수술시 입원기간은 평균 3~4일로 조사돼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취방법은 국소 점안 마취법이 크게 증가하여 구후 마취법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절개법은 투명 각막 절개에 의한 방법이, 봉합법은 무봉합법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점탄물질은 LG화학의약품사업부가 자체 개발한 Hya12000의 사용비율이 늘어 Healon 다음으로 많이 선호하고 있었다. 초자체 내로 수정체 핵 낙하 경험에 대해서는 67%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1례가 21%였다. 후낭 파손율은 평균 1례가 47%로 가장 많았다. 인공 수정체 제거 경험에 대해 73%가 없다고 답한 반면 21%가 1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그 원인으로 도수의 불일치, 인공수정체의 기움, 안내 염증을 꼽았다. 광학부 재질은 실리콘·PMMA·아크릴 순이었다.

접이형 인공수정체의 사용 빈도가 크게 늘어 80%이상에서 사용하는 회원이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접이형 인공수정체 삽입시 사용하는 기구는 전용 겸자, 주입기 순이었으며, 환자의 연령에 제한을 두는지 여부에서는 33%가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답했다. 5세 이상이라고 응답한 회원도 32%를 차지했다. 가장 신뢰성이 높은 인공수정체 재질에 대한 질문에는 69%가 acrylic재질이라고 답했다.

엑시머레이저를 시행하는 회원이 예년에 비해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엑시머레이저 각막절제술과 라식 중 어느 술기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도 근시에서 라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절대적으로 라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회원들의 89%는 가까운 친척에게 엑시머레이저 각막절제술이나 라식을 권유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엑시머레이저 각막절제술이나 라식 수술후 의료분쟁 여부에 대해서는 11%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엑시머레이저 각막절제술과 라식을 구분하는 기준 디옵터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회원들이 5D를 꼽았으며, 대체로 저 디옵터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엑시머레이저 각막절제술 후 합병증은 야간 후광 또는 섬광, 교정시력의 퇴행, 잡난시에 의한 교정시력 저하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라식에서는 얇거나 천공된 각막판의 제조를 경험했는지에 대해 58%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2건이 17%, 3건이 12%, 1건이 12%였다. 각막뚜껑을 형성했는지에 대해서는 없다 53%, 1건 22%, 3건 14%, 2건 11%의 순으로 답했으며, 20건과 50건을 경험했다는 응답고 각각 1건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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