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바이러스가 즐라탄에 오지 않으면, 즐라탄이 바이러스에 가겠다.”
이탈리아 코로나19 극복 위한 선행 나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스웨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를 위해 나섰다.
19일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탈리아 병원을 돕기위해 100만 유로(13억7500만원)를 목표로 온라인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본인 스스로 시작과 함께 10만 유로(약 1억3700만원)를 기부했다.
이탈리아는 중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다. 3만명이 넘는 확진자와 29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즐라탄은 이탈리아 밀라노를 연고로 둔 AC밀란에서 뛰고 있고, 이전에 세리에A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에서도 활약했다.
즐라탄은 인스타그램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탈리아는 항상 내게 많은걸 줬다. 내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함께 힘을 모아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병원과 의사, 간호사들을 도와야한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걷어차내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자’는 글을 적었다. 모금액은 밀라노, 베르가모, 카스텔란자, 토리노 병원에 쓰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