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기부+성금 모금 "내가 바이러스에 가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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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성금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사진 이브라히모비치 인스타그램]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성금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사진 이브라히모비치 인스타그램]

“만약 바이러스가 즐라탄에 오지 않으면, 즐라탄이 바이러스에 가겠다.”

이탈리아 코로나19 극복 위한 선행 나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스웨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를 위해 나섰다.

19일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탈리아 병원을 돕기위해 100만 유로(13억7500만원)를 목표로 온라인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본인 스스로 시작과 함께 10만 유로(약 1억3700만원)를 기부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에서 활약 중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에서 활약 중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P=연합뉴스]

이탈리아는 중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다. 3만명이 넘는 확진자와 29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즐라탄은 이탈리아 밀라노를 연고로 둔 AC밀란에서 뛰고 있고, 이전에 세리에A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에서도 활약했다.

즐라탄은 인스타그램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탈리아는 항상 내게 많은걸 줬다. 내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함께 힘을 모아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병원과 의사, 간호사들을 도와야한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걷어차내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자’는 글을 적었다. 모금액은 밀라노, 베르가모, 카스텔란자, 토리노 병원에 쓰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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