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께서 저희가 만든 마스크를 공식 석상에 착용하고 나오실 줄은 몰랐다"
18일 대전 서구 둔산동 공방에서 만난 대전마을활동가포럼 양금화(52) 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양 대표는 "며칠전 한 후원자에게 노란 면마스크를 선물하면서, '마스크가 대통령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문 대통령이 노란마스크를 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전달된 노란 면마스크 색상에 특별한 이유나 목적은 없다"며 "단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정서상 밝은 문화적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노란색의 면마스크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 대표가 선물한 노란 면마스크를 지난 17일부터 공식 석상에 사흘째 쓰고 나오고 있다.
양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발생한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대전마을활동가포럼'과 각 구별 '마을넷' 회원들과 함께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5000여장의 면마스크를 만들어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 지역에도 500여장을 보냈다. 나머지는 감염병에 취약하고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르신 등 취약 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문 대통령, 사흘째 같은 면마스크 착용하고 회의 참석해
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