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조국 자녀 입시비리 비판한 당이 비례대표 수정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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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임현동 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임현동 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순번 결정에 미래통합당이 개입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조국 자녀의 대학성적 조작을 물고 늘어진 야권이 비례대표 후보 선임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르려 한다”고 비판했다.

공 위원장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녀의 대학입시 성적표를 고쳐서 입학시켜 달라는 법은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의 민주적이고 합법적 결정을 번복하는 것이 정치인들 삶의 일부분일 수는 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삶의 원칙 문제”라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선출 배경과 관련해서는 “공당에서 정당 대표가 공관위를 구성하고 외부에서 위원장을 모시고, 위원회 산하에서 위원을 선임해 총 7인의 공관위가 선출됐다”고 언급하며 “이들이 심혈을 기울여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심사안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논쟁을 거쳐 후보를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에도 없는 모든 과정을 수치화했고 이를 토대로 2배수를 선정해 여러 시간에 걸쳐 공관위원들 간 적합한 후보를 뽑는 격론을 벌였다”며 “순번을 확정하고는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통과됐다. 민주적이고 적법한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가 통합당 영입 인재를 당선권에 배치하지 않아 격노했다는 것에는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비민주적, 비합리적, 불법적 방법을 강행한다면 이런 보수진영 사람에게 뭐라고 항의하고 따지고 싸울 수 있겠냐”며 “우리가 영입했으니 반드시 비례대표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꼬집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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