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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대응의 중심은 진단과 격리"

중앙일보

입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진단과 격리 조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휴교와 스포츠 행사 취소,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조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응의 중심인 진단과 격리, 접촉자 추적이 충분하게 확대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지난 11일에도 “국가가 탐지·진단·치료·격리·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여러 나라가 이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모든 국가는 보건, 경제·사회 혼란 최소화, 인권 존중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또 이날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중국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각국 발표를 취합한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16일 오전 전 세계 확진자는 16만2687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확진자가 8만1003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1만1157명, 이란 1만3938명, 한국 8162명, 스페인 7798명, 독일 5426명, 프랑스 4511명, 미국 3244명, 스위스 2200명, 노르웨이 1207명 등의 순이다.

중국(대만 제외) 밖 누적 확진자는 8만1684명으로, 중국을 처음 추월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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