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격리해제될 때까지 평균 2주가량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격리해제된 714명(14일 0시 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보건당국, 714명 현황 분석해 발표
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일로부터격리 해제될 때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4.7일이었다. 세부적으로는 15~21일이 5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8~14일(40.8%)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7일 이하(5.7%)나 22일 이상(2.9%)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14일 기준 확진자 8086명을 바탕으로 따진 격리해제율은 8.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본 격리해제자는 전국서 가장 대규모로 환자가 발생한 대구 지역(401명)이 가장 많았다. 경북(138명)과 서울(44명), 부산(40명), 경기(36명), 경남(11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11.5%)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40~50대가 각각 10.2%, 10대 미만 9.9%으로 나타났다. 60대는 7.7%, 70대는 3.5%, 80세 이상은 2.3%로 집계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서서히 격리해제자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젊은 층, 30~40대의 해제율이 좀 더 높은 상황이다. 다만 언제 격리가 됐느냐에 따른 시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격리상태별로는 의료기관 입원격리가 73%(521명)로 가장 많았고, 생활치료센터 시설격리 26.5%(189명), 자가격리 0.6%(4명) 순으로 확인됐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