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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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란 일명 ´학질´ 또는 ´하루거리´ 이라 하며 예전부터 우리나라에 토착화되어 있던 열병의 일종입니다.

말라리아는 중국얼룩날개 모기에 물려서 걸리게 됩니다. 이 모기의 서식처는 논 늪 등지에서 대규모로 발생하며 봄부터 늦가을까지 해가 진 후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흡혈하며 밤 10시부터 새벽2시경에 가장 많이 흡혈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 토착형 말라리아가 크게 유행하였으나 1970년대 후반부터는 소멸되었다고 알려져 왔으나 1993년 1명 발생을 시작으로 94년 21명, 95년 107명, 96년 356명, 97년 1,724, 98년 10월말 현재 3,500명으로 매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토착화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증상은 발열(발열 초기에는 매일 열이 오르다가 이틀에 한번씩 규칙적인 발열을 보임), 빈혈 및 비장종대의 3가지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며 이외에도 두통이 심하고 혈소판 감소증 등의 소견을 보입니다. 전형적인 말라리아는 춥고 덜덜 떨고 난 후 체온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체온이 39-41도로 상승하여 피부가 건조한 시기가 수 시간 지속되며, 그 후 침구나 옷을 적실 정도로 심하게 땀을 흘린 다음 열이 정상으로 떨어지는 열곡선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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