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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 인공지능·로봇·반도체…첨단 기술로 새로운 미래 열어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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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 뉴욕 AI 연구센터 개소식 참석자 모습.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 뉴욕 AI 연구센터 개소식 참석자 모습. [사진 삼성전자]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하자.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꼭 해내자.”

삼성전자 #세계 5개국 7개 AI 연구센터 운영 #개인 맞춤형 케어 로봇 '볼리' 첫 선 #차량용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

지난해 9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강도 높은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찾은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과 같은 미래 기술 개발의 글로벌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전장용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AI총괄센터, 세계 인공지능 연구 허브 역할=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1월 삼성리서치를 출범시켜 산하에 AI센터를 신설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했다.

2018년 1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세계 각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해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한국·미국·영국·캐나다·러시아 등 5개국에서 7개의 AI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며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우수한 전문가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산학협력을 통해 한국 AI총괄센터가 세계 AI 연구의 허브(Hub)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은 2020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년 동안 인공지능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 2016년 11월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를 인수했다. 비브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가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의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으로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17년 11월에는 국내 스타트업 업체로는 처음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스타트업 ‘플런티’를 인수했다. 플런티는 대화형 AI 챗봇 플랫폼을 개발한 업체로 AI 플랫폼 ‘빅스비’ 성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7년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에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탑재했고, 삼성전자의 TV·세탁기·에어컨 등 가전제품에도 음성인식 기능이 채택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 로봇 프로젝트 준비=삼성전자가 차세대 인공지능 프로젝트로 개발된 ‘삼성봇’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인 '볼리(Ballie)'의 모습

삼성전자가 개발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인 '볼리(Ballie)'의 모습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봇’ 플랫폼을 확대해 CES 2020에서도 새로운 콘셉트의 로봇을 선보였다.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한 개인 맞춤형 케어를 강조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가 그 주인공이다.

로봇 팔에 다양한 도구를 바꿔 장착함으로써 식재료를 자르는 등 요리 보조 기능을 지원하는 '삼성봇 셰프'.

로봇 팔에 다양한 도구를 바꿔 장착함으로써 식재료를 자르는 등 요리 보조 기능을 지원하는 '삼성봇 셰프'.

볼리는 스마트폰이나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케어를 수행할 수 있다.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 시큐리티 로봇이나 피트니스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필요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전장용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분야 경쟁력 강화=전장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2018년 10월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프로세서 브랜드 ‘Exynos Auto(엑시노스 오토)’와 이미지센서 브랜드  ‘ISOCELL Auto(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하며 차량용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높은 신뢰성과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2016년 11월 미국의 전장 전문 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개발한 제품의 첫 수주의 결실로 5G TCU가 내년에 양산 예정인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모바일 SoC(System on Chip) 브랜드 ‘엑시노스’, 2017년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을 각각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첫 출시를 통해 사업 영역을 모바일뿐 아니라 자동차 시장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1월 삼성전자는 아우디에 2021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을 위한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연구·개발 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투자금액이 73조원 규모에 달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시설 확충에도 60조원을 투자해 국내 설비·소재 업체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 달성 전략이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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