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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 '혁신 DNA' 경영…국내 백화점 첫 누적매출 2조원 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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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010년 개점 10년 만에 최단 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또 한 번 국내 백화점 역사를 새롭게 썼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010년 개점 10년 만에 최단 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또 한 번 국내 백화점 역사를 새롭게 썼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혁신 DNA’가 통했다. 2년 전 신세계백화점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강남점이 국내 백화점 최초로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관행을 깨는 역발상 전략과 파격적인 도전이 빠르게 달라지는 유통 트렌드에 적합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백화점 1층에 식품관을 선보였다. 개점 10년 만에 리뉴얼 중인 영등포점은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한 4628㎡(약 1400평) 규모의 식품전문관을 지난 1월 오픈했다. ‘백화점의 얼굴’로 불리는 1층에 식품관을 꾸미는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 보통 1층은 화려한 명품이나 화장품을 배치해 고객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베이커리 구독 경제’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영등포점 메나쥬리 매장에서 시작한 빵 월정액 모델은 한 달 5만원에 하루에 빵 1개를 가져가는 서비스다. 30일 동안 매일 가져갈 경우 정가의 3분의 1 가격에 사는 셈이다.

지난해 10월 새롭게 오픈한 신세계 영등포점은 건물 한 동 전체를 생활전문관으로 만드는 실험을 했다. 1층 식품관을 제외한 2~6층까지 총 5개 층을 생활 장르 매장으로 꾸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파트’를 접목해 층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2층 키친&다이닝룸 ▶3층 스마트홈(프리미엄 가전) ▶4층 베드&바스룸 ▶5~6층 리빙룸(거실·가구)의 4개 존으로 나누고, 각 존의 성격에 맞는 상품을 한곳에 모았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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