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척추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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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40세 미만의 청장년 기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천장골 관절의 염증 때문에 서서히 발생하는 요통이 주 증상이며 진행하는 경우 척추의 염증으로 척추가 붙게되어 척추 운동이 제한되어 뻣뻣하고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척추 전체가 변형되는 병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척추 관절염)의 원인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HLA-B27이라는 유전자와 관련이 많은데 강직성 척추염환자의 약 90%이상에서 HLA-B27유전자가 검출되고 있어서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여러 미생물이나 대장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변화가 강직성 척추염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척추관절염)의 증상

대개 40세 미만에서 발생하고 남녀의 성비가 4:1 정도로 남자에서 잘 발생하며 가족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증상이 약간 덜 심합니다. 증상은 대개 40세 이전에 서서히 발생하는 요통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요통은 디스크나 척추 관절의 손상에 의한 요통과는 달리 아침에 일어날 때나 자리에 오래 앉아 있다 움직일 때에 심하고 운동을 하거나 일상 활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요통이 감소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 또는 어깨 관절이 아프면서 관절이 붓고 열이 나는 관절염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으며 발뒤꿈치에 있는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시작되어 발뒤꿈치가 아픈 증상으로 시작되기도 하고 드물게는 눈이 충혈되고 아프면서 일시적으로 시력이 감퇴되는 포도막염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반에 있는 관절에서 시작되지만 진행되면 허리를 위시하여 목까지 병이 침범하여 척추의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목이나 허리에 변형을 초래하게 되며 척추가 약하게 되어 가벼운 충격에 의해서도 척추가 잘 부러지기도 합니다. 늑골도 뻣뻣하게 변화되어 호흡에도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그리고 척추 이외에도 합병증으로 눈에 발생하는 포도막염이나 대동맥 판막 질환이나 대동맥염과 같은 심장 질환 그리고 폐질환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척추관절염)의 진단

진단은 서서히 진행되고 운동에 의하여 호전되는 요통이 있는 환자에서 척추의 운동에 제한이 있는지 진찰하고 골반의 X-레이 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요통이외에 관절염 등의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시작되었거나 골반의 X-레이 검사상 변화가 없는 초기 환자의 경우에는 HLA-B27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환자의 가족 중에 강직성 척추염이나 포도막염에 걸린 환자가 있는 경우에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강직성 척추염(척추관절염)의 치료

운동요법과 약물요법이 주된 치료로서 수영이 가장 좋은 운동이며 진통소염제로치료가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설파살라진 같은 관절염 약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목이 구부러지고 척추와 늑골운동에 제한이 오는병이므로 금연해야하고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푹신한 이불이나 침대보다는 약간 딱딱한 이불이나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새우잠을 자는 것은 아주 안 좋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치료에서는 운동이 아주 중요한데 수영이나 몸을 자주 펴는 운동을 하시고 대한 류마티스 건강 전문협회(전화 : 740-8812)에서 만든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위한 운동요법에 대한 비디오를 보면서 운동을 따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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