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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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우리 몸안에서 대사후 만들어지는 뇨산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많이 생산되거나 콩팥을 통해 배설이 제대로 안되어 혈중에 뇨산이 많아져서 이 뇨산이 조직에 침착하여 생기는 병입니다.

통풍은 관절염, 뇨산결절, 신장이상이나 뇨결석 등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40대이상의 남자에서 많이 생기지만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저녁이나 이름 아침에 갑자기 첫 번째 발가락 관절이나 한 개의 관절이 심하게 아프고 붓고 열이 나고 빨갛게 변하면서 시작되고 3일 내지 10일 정도 지속된 후 가라앉습니다. 이 후 자주 재발하면서 돌아다니면서 관절이 아프거나 동시에 여러 관절이 아프게 됩니다. 또한 통풍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연관이 있으므로 이런 병들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고뇨산혈증이란?

혈액 내에 뇨산이 많은 것(검사상 뇨산수치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통풍 증상이 없으면 통풍과는 달리 고뇨산혈증은 대개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고뇨산혈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뇨산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통풍의 진단

염증이 있는 관절에서 주사기로 관절액을 빼내어 현미경으로 요산 결정체를 확인함으로써 진단하는데 관절액을 얻지 못한 경우에는 특정적인 통풍증상과 피검사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통풍의 치료

급성으로 통풍증상이 생긴 경우 진통소염제나 콜키신으로 통증과 염증을 치료하고 통증이 사라진 이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요산을 낮추는 약제(알로퓨리놀이나 프로베네시드)를 사용하는데 치료 초기에는 재발을 잘하므로 적어도 6개월에서 1년간은 저용량의 소염진통제나 콜키신을 병합 투여합니다.

급성으로 처음 통풍이 생긴 경우 요산을 낮추는 약제인 알로퓨리놀이나 프로베네시드 등을 사용할 경우 통증이 더 심해지고 통증기간이 더 오래 가므로 급성기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음식으로는 통풍을 치료할 수 없으니 음식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되나 과음, 과식 후 통풍이 재발을 잘하므로 과음, 과식은 하지 마십시오.

단 한번 통풍 증상이 있고 뇨산 수치가 아주 높지 않은 경우에는 뇨산을 낮추는 약물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해도 되지만 두 번 이상의 통증증상이 있거나 산 수치가 높을 경우에는 통풍 조절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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