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중앙일보

입력

위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난 뒤 의사로부터 가장 흔히 듣는 이야기가 바로 위염입니다. 위염이란 말 그대로 위장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하지만 위염자체가 바로 심각한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 원인
부식성,자극성 혹은 감염된 음식의 섭취, 아스피린, 스테로이드, 급성 알코올중독, 식중독이 주원인입니다. 급성위염의 소인이 될 수있는 음식으로는 다량의 tea, coffee, 겨자, 고추 및 후추가 포함됩니다. 심하게 뜨거운 음식이나 거칠은 음식도 위점막에 상처를 줍니다. 그리고 요독증,숔,중추신경계의 병변, 간경화증에 의하여 급성위염이 발생될 수 도 있습니다.

▶ 증상
위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 하다는 것이며 이는 위장의 연동 운동장애와 관련된 위염입니다. 이 밖에도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안되며 구역질이 나거나 트림을 자주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식욕이 떨어지거나 심할 경우 위장관 출혈을 의미하는 피를 토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만성위염의 증상은 없거나 불분명합니다. 대부분의 대상자는 식욕부진, 팽만감트림, 둔한 상복부 동통, 소화불량, 지방음식과 자극성 음식에 대한 불내성, 오심과 구토 등을 나타냅니다.

▶ 진단
위염을 진단 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음식을 먹었는 지를 알아 보아야하며 또한 섭취한 약물들에 대한 조사와 위염과 관계 되는 질병이 있는 지를 알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시경 검사를 실시 하며 필요시 조직검사를 실시 하기도 합니다. 내시경상에서 급성 위염의 경우에는 점막이 발갛게 부어있어 보이며 만성 위축성 위염의 경우는 나이 들어 위점막이 닳고 약해져 있습니다. 과거 만성 위축성 위염은 위암을 일으키기 바로 전 단계의 질환으로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 되었지만 현재 의학계는 만성 위축성 위염도 일종의 위점막 노화현상으로 간주 하며 고령이면 누구나 조금씩 생기는 것으로 밝혀져 내시경상 만성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아도 지나친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치료
일단 내시경으로 위염 진단을 받게 되면 위장 상태가 나빠져 있는 것을 의미 하므로 성난 위장을 달래줄 필요가 있습니다. 위장에 도움이 되는 부드러운 식사가 필요 하며 맵고 짠 자극성 음식, 커피, 흡연, 음주는 물론좋지 않습니다. 또한 위점막을 자극하는 약물도 피하도록 합니다(예를 들면 아스피린) 필요하다면 의사처방하에 제산제나 위점막보호제, 위장운동 기능 촉진제등을 복용하는 것도 증상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식사를 소량씩 자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원인이 되는 음식물은 피해 주도록 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