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제가 부족해서 경선 패배…남은 임기 최선 다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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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정말 많은 분이 자기 일처럼 도와주셨는데 제가 부족해서 경선에서 졌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년은 국민의 대표로서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일했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었다”며 “제 개인에게도 무궁한 긍지와 자부심의 원천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재선의 꿈은 사라졌지만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원실 동료들, 그리고 어깨를 나란히 한 모든 분, 특히 강서갑 주민들께 큰 빚을 졌다. 살면서 갚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만 바라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던 한순간 한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금 의원은 1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7차 경선에서 강선우 후보에게 패배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고 공수처 설치법에 기권표를 던지는 등 민주당 내 ‘소신파’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선에서 승리한 강 후보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학에서 교수를 지내다 2016년 귀국해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으나 29번을 받아 당선되지는 못했다.

총선 후에는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 정책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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