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로 완치…경북 첫 사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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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노인복지시설인 경북 봉화푸른요양원.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노인복지시설인 경북 봉화푸른요양원.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의료시설에 입원하지 않고 자가격리 상태에서 완치된 사례가 경북에서 처음 나왔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산에 사는 3358번 확진자(43·여)는 지난달 29일 양성으로 확진됐다가 11일 만인 지난 11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처음부터 증상이 가볍게 나타났던 이 환자는 본인이 입원치료를 거절하고 자가격리를 희망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의사와 간호사 1명을 배치해 하루 4차례 모니터링하며 관리했다.

경북도는 의료진이 다른 경증 환자와 같은 방법으로 이 환자를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경북에서 이날 하루 완치된 환자는 모두 23명이다. 이 중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7일 만에 완치된 이들도 4명이 나왔다.

도 관계자는 "20∼40대 연령대인 이들은 확진 당시 경증 환자로 분류돼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됐다"며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로 입소해 완치가 빨라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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