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공천 결정 일부 재검토해달라” 공관위에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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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2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4·15 총선 공천심사 결과에 재의를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진행되는 공천 일부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며 공관위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그는 “공관위가 많은 노력과 수고를 하셨다”면서도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고 내부 반발도 적잖게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 없지만, 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해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 안팎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보며 일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들도 당의 이런 입장을 열린마음으로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황 대표는 재검토를 원하는 지역구를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최근 통합당에선 강원 강릉 지역구에서 권성동 의원을 공천 배제한 것을 두고 무리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 중으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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