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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왔다 간 경희대 한의대 폐쇄…교수 자가격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월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경희대 소속 외국인 유학생들. 본 사건과 직접 관련은 없음. [연합뉴스]

2월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경희대 소속 외국인 유학생들. 본 사건과 직접 관련은 없음. [연합뉴스]

한 경희대 한의대 대학원 졸업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그가 방문한 한의대 건물이 폐쇄됐다.

11일 경희대에 따르면 경희대 한의대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생인 24세 여성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신종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그는 지난 주말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서울캠퍼스 내 한의대 연구실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대학 측은 한의대 건물을 13일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의대 건물과 이과대·간호대 건물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도 닫았다.

경희대는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한의대 행정실 직원들은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A씨를 만난 교수는 자가 격리 중”이라며 “A씨의 정확한 동선,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A씨는 구내 14번째 확진자다. 지난달 24일부터 경미한 기침 증상을 보였고 이달 9일 경희대병원 선별진료실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내 2번째 확진자인 35세 남성과 이문동의 한 교회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A씨는 주로 대학 연구실과 회기동 자택을 오갔다고 한다. 경희대 인근 식당가도 방문지로 꼽힌다.

앞서 경희대는 개강을 오는 16일로 2주 미뤘으며 이후 2주간은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의대 건물을 폐쇄한 것과 관련해 추가로 개강 연기를 할지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김민중·김홍범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사진 경희대 총학생회]

[사진 경희대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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