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물가상승 웃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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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상의 5대도시 조사
지난 한해동안 상가· 사무실의 임대료가 평균 6%이상 올랐다·
26일 대한상의가 서울·부산· 대구· 광주·대전 등 5대도시의 상업·업무용점포 5백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임대료 동향보고에 따르면 88년6월∼89년5월의 1년 동안 임대료가 상업용(상가)은 평균6· 2%, 업무용(사무실) 은 6· 6%씩 올라 같은 기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5· 5%및 전년도의 임대료인상률 (상가4· 9%,사무실2· 3%) 보다 높았을 뿐 아니라 정부의 연간임대료억제선 5%를 훨씬 넘어섰다.
이 기간동안 관리비도 상가는 3·6%, 사무실은 4·3%나 올라 지난해의 3·1∼3·2% 인상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5.5∼6·2%) 보다 지방 (7·4∼7·8%)의 인상률이 높았고 업태 별로는 대형건물(8·8%)이 소형건물(4·3%)보다 높았다. 특히 각 지역에서 임대료 인상기준으로 ▲물가상승률 (28· 4%) ▲주변지역의 임대료 변동수준 (49·8%)을 많이 택해 「눈치보기」식으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당국의 임대료 지침에 대해서도 「잘 지켜진다」(42·4%) 가 「안 지켜진다」 (29·4%) 보다 많기는 했으나 지난해 조사 때의 57%, 22%에 비해서는 격차가 크게 좁혀져 불신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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