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연장한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 본사 건물. 뉴스1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 본사 건물.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모두 재택근무를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SKT는 전원, KT는 순환재택, LG유플은 자율재택

6일 SK텔레콤 임원들은 긴급 화상회의(그룹콜)를 열고 당초 이달 6일까지만 실시하려던 재택근무를 한 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등을 강조하면서 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전 직원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가상데스크톱(VDI)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개인 노트북 사용 등 스마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재택근무에도 업무에 차질이 없다는 설명이다.

KT 역시 지난달 25일 시작된 '순환 재택근무'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순환 재택근무는 부서별로 직원들이 절반씩 재택과 출근을 번갈아 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직원들이 건물 방역에 나서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직원들이 건물 방역에 나서고 있다. 뉴스1

LG유플러스도 '자율 재택근무' 방식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임산부나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회사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아도 부서장에게 신청하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현재 4000명 가량이 재택근무 중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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