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모두 재택근무를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SKT는 전원, KT는 순환재택, LG유플은 자율재택
6일 SK텔레콤 임원들은 긴급 화상회의(그룹콜)를 열고 당초 이달 6일까지만 실시하려던 재택근무를 한 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등을 강조하면서 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전 직원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가상데스크톱(VDI)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개인 노트북 사용 등 스마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재택근무에도 업무에 차질이 없다는 설명이다.
KT 역시 지난달 25일 시작된 '순환 재택근무'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순환 재택근무는 부서별로 직원들이 절반씩 재택과 출근을 번갈아 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도 '자율 재택근무' 방식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임산부나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회사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아도 부서장에게 신청하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현재 4000명 가량이 재택근무 중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