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시중에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마스크 최고가격이 도입될 테니 매점매석한 분들은 빨리 물량을 풀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고가격이 고시되는 순간 매점매석하신 분들은 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의 하나로 “필요한 경우 즉시 최고가격을 지정하겠다”고 하자 이 지사가 미리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물가안정법 제2조에 따르면 정부가 국민 생활과 국민 경제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중요 물품의 가격 등에 대해 최고가를 생산·도매·소매 등 각 단계 및 지역별로 지정할 수 있다.
이 지사는 “장담하건데 최고가격이 곧 시행될 것이니 빨리 창고에 쌓아둔 마스크를 내놓으라”며 “밀수 단속도 심하게 하게 될 테니 밀수출은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마스크 품귀 현상 완화를 위해 정부 측에 ‘보건용 마스크 최고가 지정과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건의한 바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