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구 고위험 코로나 입원대기자 107명 중 60명 병원 입원

중앙일보

입력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중 입원대기 중인 107명이 고위험자로 파악돼 이 중 6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대구시의사회 모니터링 결과 107명 고위험 판단 #7명은 증상 호전 등 확인돼 생활치료센터 입소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지원관리단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시 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입원 대기자들을 상대로 전화 모니터링을 한 결과 107명이 입원이 필요하다 판단됐고 60명을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25명의 사망자 중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 암, 폐렴 등 기저질환자가 22명이다. 대구시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입원 대기자들은 병원에 우선 입원시킨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병원에 최종 입원 조치된 60명 외에 7명의 환자가 더 병원에 입원했지만,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김신우 단장은 "전화 모니터링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으로 판단됐지만, 실제로 병원에 입원해 대면 문진을 한 결과 증상이 약하거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판단돼 위험도가 떨어져 생활치료센터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5일 0시 기준 대구지역 확진자는 총 4326명으로 이준 159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아직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자택 대기자는 총 2117명이다. 대구시는 국군대구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상주적십자병원 등에 180명은 입원시키고 칠곡동명한티피정의집 생활치료센터에 69명을 입소시킬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군대구병원은 중증 확진자도 치료할 수 있는 음압시설이 다수 만들어져서 50명이 입원할 예정이다"며 "기저질환자나코로나19 중증 위험자는 우선 입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진창일·김윤호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