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중 입원대기 중인 107명이 고위험자로 파악돼 이 중 6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대구시의사회 모니터링 결과 107명 고위험 판단 #7명은 증상 호전 등 확인돼 생활치료센터 입소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지원관리단장은 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시 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입원 대기자들을 상대로 전화 모니터링을 한 결과 107명이 입원이 필요하다 판단됐고 60명을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25명의 사망자 중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 암, 폐렴 등 기저질환자가 22명이다. 대구시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입원 대기자들은 병원에 우선 입원시킨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병원에 최종 입원 조치된 60명 외에 7명의 환자가 더 병원에 입원했지만,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김신우 단장은 "전화 모니터링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으로 판단됐지만, 실제로 병원에 입원해 대면 문진을 한 결과 증상이 약하거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판단돼 위험도가 떨어져 생활치료센터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5일 0시 기준 대구지역 확진자는 총 4326명으로 이준 159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아직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자택 대기자는 총 2117명이다. 대구시는 국군대구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상주적십자병원 등에 180명은 입원시키고 칠곡동명한티피정의집 생활치료센터에 69명을 입소시킬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군대구병원은 중증 확진자도 치료할 수 있는 음압시설이 다수 만들어져서 50명이 입원할 예정이다"며 "기저질환자나코로나19 중증 위험자는 우선 입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진창일·김윤호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