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북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 여전···80명 증가해 805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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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일 오후 경북 경산시 남산면 일대에서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일 오후 경북 경산시 남산면 일대에서 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5일 오전 0시 기준 805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80명이 늘어난 수치다. 경북에서 지난달 19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후 보름여 만에 800명을 돌파한 셈이다.

증가세 가장 가파른 경산시 347명… #경산 감염병특별관리지역 지정 속도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증가한 80명 중 경산에서 5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추가 확진자가 1~4명 수준으로 주춤하는 추세다. 구미와 성주, 봉화에서 각 4명이 늘었고 고령과 의성, 포항에서 각 2명, 문경에서 1명이 증가했다. 청도대남병원에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던 청도군은 추가 환자 없이 소강상태다.

경산의 확진자 수가 347명으로 늘어나 전국에서 대구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지역이 되자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열흘째 대구에 머물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4일 오전 내부 관계자 회의에서 경산을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지시하고 경산시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앞서 최영조 경산시장은 정 총리가 지난달 27일 경산의 영남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시와 경북 청도군에만 마스크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특별관리지역 지정을 요청했었다.

이와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3일 대통령주재 국무회의에서 감염병특별관리지역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안동=김정석·백경서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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