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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돕는 중국 도시들 "이젠 우리가 도울차례"

중앙일보

입력

힘내요 대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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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마스크를 보내는 등 우리를 도운 대구, 이젠 우리가 도울 차례다."
중국에서 대구시에 이런 의사를 전하며 마스크와 기부금을 보내오고 있다. 대구시는 4일 "최근 중국에서 전해온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도움의 손길이 3건"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사오싱 시 마스크와 방호복 전달 #대구가 지난 1월 우한 돕자, 보답 차원

제일 먼저 중국 상하이(上海)시가 25만장의 마스크를 대구시에 전했다. 상하이 대구경북기업인협의회에서도 한화로 340만원 상당의 현금을 기부했다. 중국 사오싱(紹興)시는 마스크 6만장과 방호복 1000여장 등을 대구에 보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밖에 중국 닝보(寧波)시 등 대구시의 교류도시·우호도시가 마스크 등 기부 의사를 계속 전해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렇게 중국에서 대구를 돕는 주된 배경은 앞서 대구시가 우한(武漢)을 도왔기 때문이다. 지난 1월 31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국 쪼오시엔왕(周先旺) 우한시장에게 "도시를 봉쇄하고 1000여개의 병상을 수용하는 임시 병원을 건설하는 등 우한시민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시장님과 의료인들을 위해서…폐렴으로 사망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라며 마스크 지원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곤 '대구발' 마스크 1만 8700장을 전달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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