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북 영덕연수원 코로나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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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되는 삼성의 경북 영덕연수원. 사진 삼성전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되는 삼성의 경북 영덕연수원. 사진 삼성전자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생활치료센터로 경북 영덕연수원을 제공한 데 이어 해당 시설에 의료진을 파견했다.

삼성은 4일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고 사태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진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견된 의료인력은 삼성서울병원ㆍ강북삼성병원ㆍ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생활치료센터는 증상이 없거나 적은 경증환자들이 입소하는 시설인 만큼 대규모 의료인력이 필요하진 않다. 삼성에서 파견된 인원들은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를 위한 합동 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을 모니터링 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활동을 지원한다.

삼성 관계자는 “파견된 의료진은 재난 현장에서 의술로 봉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지원자들”이라며 “의사 한 명과 간호사 두 명식으로 조를 짜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2주씩 순환 근무 형태로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이날 210여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했다. 대구ㆍ경북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현재 4780명으로 병상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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